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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to다락

일상to다락#0905

다락귀신 2016. 9. 6. 00:24

#1

드라마 <그녀는 예뻤다>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.

"예뻐보이고 싶어졌어. 나한테.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걸 할 때 그 사람이 제일 예뻐보이더라고. 나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예뻐보이고 싶어졌어. 딴 사람 말고 내 스스로한테."

이 드라마를 한 편도 챙겨보지 않았고, 속상한 기억도 함께 떠오르는 드라마다만, 어쩌다 보게 된 이 한 장면으로, 이 드라마는 나에게 매우 괜찮은 드라마로 남아있다.

새삼스레 이 장면을 떠올리는 건 마감이 끝난 9월의 첫 날이기 때문에. 연초에도 안했던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. 그리고 그 목표가 저 장면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도 되시겠다. 

이번달은 멋있게 살기로 정했다. 누구도 아닌 나한테. 미루지도 않을 거고.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거고, 지나고 나면 이번달은 진짜 멋있게 잘 보냈다고 스스로 토닥토닥해줄 수 있는 그런 한 달을 보내기로 했다. 그래. 그러기로 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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