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줄편지 #0128
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
보호글
2019. 1. 29. 06:40
다락방 사랑칸#0627
#1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,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되는 일은 더더욱 사소하기 그지없는 것들을 계기로 일어난다. 드라마처럼 로맨틱하고 , 극적인 상황 속이라든가, 귓가에 종소리가 들리고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기적같은 상황에서 눈 앞의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풍선마냥 부풀어오르는 그런 연애를 적어도 나는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. 내가 생각하기에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그 몸집을 키우고 키워오다가 그 몸집이 한계에 다다를 만큼 빵빵하게 부풀어올랐을 때쯤, 평상시라면 눈치도 채지 못할 아주 작은 자극 하나에 펑 하고 터지며 좋아하는 마음을 사방에 흩뿌려놓곤 한다. 대부분의 경우에 이 사소한 자극들은 너무나 사소하기에 지나고 보면 그 사소함이 더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경우가..
다락방 사랑칸
2016. 6. 27. 21:38